빗썸표 메타버스 첫선…옷 재질까지 선명히 보인다

편지수 2023. 8.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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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메타버스 '네모월드'가 첫 선을 보였다.

네모월드를 개발한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 관계자는 "KT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모월드 내의 브랜드관에 입장하면 실제로 판매되는 의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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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월드만의 초실감형 3D 쇼룸 공개
관람객이 24일 서울 코엑스의 '프리뷰 인 서울 2023'에서 네모월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메타버스 '네모월드'가 첫 선을 보였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질감까지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빗썸메타는 네모월드가 가진 고품질의 그래픽을 선명히 보여주기 위해 24일 서울 코엑스의 '프리뷰 인 서울 2023'에서 네모월드를 공개했다.

24일 서울 코엑스의 '프리뷰 인 서울 2023'에서 만난 '네모월드'의 첫인상은 잘 만든 '3D(3차원) 게임' 같았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삼성점, 헤지스(HAZZYS) 더현대 매장을 그대로 메타버스 속에 옮겨둔 듯했다. 어색하지만 사실적인 동작을 취하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도 마찬가지였다.

네모월드는 리얼타임 3D 제작 플랫폼인 '언리얼 엔진5'을 기반으로 했다. 전통적인 컴퓨터 그래픽(CG) 방식에 비해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방식으로 사실적이고 고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할 때 흔히 사용된다. 사실적인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체험하는 동안 끊기거나 버벅거리는 등 프레임 저하는 보이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네모월드를 개발한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 관계자는 "KT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모월드 내의 브랜드관에 입장하면 실제로 판매되는 의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각 브랜드의 의상을 꼼꼼이 훑어보고 해당 의상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로 연결했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디지털 쇼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기능이었지만, 네모버스에서는 해당 의상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으로 차별화했다. 또한 마네킹에 전시된 일부 의상은 직접 아바타가 입어볼 수도 있었다.

스포츠 브랜드라는 특성을 살려 아바타가 해당 의상을 입고 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브랜드관을 나가면 헤지스는 골프를, 헤드는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필드를 마련했다. 헤지스의 F/W 시즌 컬렉션을 착용한 채로 골프를 할 때면 옷의 주름이 어떻게 지는지, 핏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옷핏'을 확인하기 위해 아바타의 체형을 자유롭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미 패션업계에서는 아바타의 체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3D 쇼룸이 나와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러했다. 빗썸메타 관계자는 "아바타의 체형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차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170억원을 출자해 '빗썸메타'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퀄리티로 구현된 3D 컨텐츠로 차별화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네모월드'를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텐센트 클라우드, 3D 디지털 의상 제작 및 협업 솔루션 클로(CLO) 등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빗썸메타는 올해 PIS를 통해 앞으로 네모월드가 그리는 현실의 제품, 서비스와 접목하는 미래의 청사진 중 일부를 내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고 네모월드의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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