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둔 '삐약이' 신유빈 "나이 먹어도 기합 똑같아, 별명 그대로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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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불리길 바라는 별명이 있느냐는 질문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19)이 이렇게 말했다.
2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경기 도중 내지르는 기합 소리에 '삐약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는 "이번에도 같은 수식어가 붙을 것 같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부상 시기와 대표 선발전이 겹쳐서 아시안게임에 못 나올 수도 있었는데 행운이 찾아왔다"면서 "다행히 출전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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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보다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파…파워·순발력 좋아져"
(진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나이를 먹었어도 파이팅 외치는 것은 똑같아서…"
새롭게 불리길 바라는 별명이 있느냐는 질문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19)이 이렇게 말했다. 2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경기 도중 내지르는 기합 소리에 '삐약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는 "이번에도 같은 수식어가 붙을 것 같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24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비록 단식에선 32강, 단체전에선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 세계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은 모습과 귀여운 외모 등이 부각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도쿄 올림픽 후 2년이 지난 신유빈은 이번엔 아시안게임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는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덕에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게 됐다.
신유빈은 "부상 시기와 대표 선발전이 겹쳐서 아시안게임에 못 나올 수도 있었는데 행운이 찾아왔다"면서 "다행히 출전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후 2년 동안 기량도 꾸준하게 성장했다. 올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선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국제 무대에서도 전지희(31)와의 여자 복식, 임종훈(26)과의 혼합 복식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신유빈은 "선수를 하면서 이른 시기에 나와 맞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나는 운좋게도 잘 맞고 잘 하는 언니 오빠들이 있어서 믿음직스럽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거의 1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 기간은 성장의 시간이었다.
신유빈은 "손을 못 써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운동을 했는데 덕분에 파워나 순발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맞는 아시안게임 대회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내가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나 홈팬들의 응원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도쿄 올림픽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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