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달착륙 재도전' 무인탐사기 탑재 로켓 발사, 27일로 연기…"기상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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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달 무인탐사기 '슬림'(SLIM)을 탑재한 H2A 로켓 47호를 발사를 연기했다.
24일 산케이신문이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오는 26일 오전 9시34분 예정이던 H2A 로켓 47호기의 발사를 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주변에서 낙뢰 등의 기상 악화를 이유로 27일 오전 9시30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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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달 무인탐사기 ‘슬림'(SLIM)을 탑재한 H2A 로켓 47호를 발사를 연기했다.
24일 산케이신문이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오는 26일 오전 9시34분 예정이던 H2A 로켓 47호기의 발사를 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주변에서 낙뢰 등의 기상 악화를 이유로 27일 오전 9시30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발사 시간대에 발사장 주변 상공에 '빙결층'이라고 불리는 얼음 알갱이를 포함한 구름의 발생이 예상되고, 로켓이 발사될 때 번개가 발생하여 기체나 탑재 위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JAXA는 본래 5월에 H2A 47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H2A를 대체할 신형 로켓인 H3 1호기의 발사가 실패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일본은 자국의 첫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세계에서 4번째로 달 착륙에 달성한 나라에 이름을 올린다.
이번 H2A 로켓에는 달의 암석 등을 조사하기 위해 JAXA가 개발한 무인 탐사기인 슬림과 미 항공우주국(NASA) 등과 공동 개발한 X선 관측 위성 '쿠리즘'(XRISM)도 탑재될 예정이다.
JAXA는 슬림을 발사 시점으로부터 4∼6개월이 지난 뒤 달의 적도 부근에 착륙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슬림의 높이는 2.4m다.
슬림은 발사 3~4개월 후 달 궤도에 도달하고 착륙 시점은 4~6개월 후로 전망되며 슬림을 통해 얻은 달 관련 데이터는 미국 주도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JAXA의 초소형 달 탐사기 '오모테나시'는 지난해 11월 통신이 두절됐고,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은 지난 4월 달 표면에 추락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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