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저항전분 높인 도담쌀, 당뇨·염증 예방 효과 입증"

윤난슬 기자 2023. 8.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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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곡물의 저항전분 함량을 높인 '도담쌀'이 인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하태정 과장은 "저항전분이 증대된 도담쌀의 인체 효능을 밝힘으로써 우리 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입 저항전분 원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하고,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체 기술지원과 생산, 가공을 연계한 쌀 가공 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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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도담쌀.(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은 곡물의 저항전분 함량을 높인 '도담쌀'이 인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저항전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유익한 장내 세균의 영양원으로 작용하는 탄수화물이다.

저항전분 증대 기술은 벼 상태에서 증기(스팀)를 처리한 뒤 도정한 현미를 210~240도 구간에서 볶아 전분 호화 정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저항전분 함량은 높이고 혈당지수는 최대로 낮출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만든 '도담쌀'은 가루 입자 크기가 일반 쌀가루보다 26% 작아져 선식으로 섭취할 때 목 넘김과 식감이 좋고, 저항전분 함량도 처리 전보다 5%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의 특허 및 논문게재를 완료하고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과 최종당화산물(AGEs) 축적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만 성인남녀 28명에게 도담쌀 현미 선식을 식사 대용으로 하루 2번 섭취한 결과 섭취 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약 38% 감소했으며, 최종당화산물 축적도 3% 감소해 당뇨 및 염증 예방 효과가 있었다.

농진청은 도담쌀을 원료로 한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충북 음성, 경남 남해, 전남 곡성과 고흥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도담쌀 유기농 원료는 쌀과자, 선식 등으로 제조, 판매되고 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하태정 과장은 "저항전분이 증대된 도담쌀의 인체 효능을 밝힘으로써 우리 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입 저항전분 원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하고,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체 기술지원과 생산, 가공을 연계한 쌀 가공 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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