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티띠꾼 "KLPGA 코스 어려워,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잘 하나 봐요"

춘천(강원)=한종훈 기자 2023. 8.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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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이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KLPGA 투어 대회의 어려운 코스 세팅을 꼽았다.

티띠꾼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를 치렀다.

티띠꾼은 KLPGA 투어 대회 코스 세팅에 혀를 내둘렀다.

티띠꾼은 "3년 전 한국여자오픈 때도 러프가 길고 핀 포지션이 까다로워 놀랐다. 이번 대회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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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진= KLPGA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이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KLPGA 투어 대회의 어려운 코스 세팅을 꼽았다.

티띠꾼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티띠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1라운드에서 티띠꾼은 페어웨이 적중률 71.43%에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하며 전 세계랭킹 1위 다운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티띠꾼은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티띠꾼은 "비가 오다 말다 했지만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린이 대부분 소프트했기 때문에 연습 라운드보다 때보다는 쉬웠다"고 설명했다.

한화 클래식 1라운드 후 아타야 티띠꾼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 클래식 조직위원회
티띠꾼에게 한국은 낯설지 않다. 주니어 시절 태국 국가대표를 지낸 티띠꾼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종종 출전했다.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3년 만이다.

KLPGA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티띠꾼은 KLPGA 투어 대회 코스 세팅에 혀를 내둘렀다. 티띠꾼은 "3년 전 한국여자오픈 때도 러프가 길고 핀 포지션이 까다로워 놀랐다. 이번 대회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띠꾼은 "한국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 세팅에서 경기를 해서 인지 골프를 잘 하고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은 라운드도 공격적 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 티띠꾼은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핀 포지션도 어려울 것 같아서 이 부분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중앙에 핀이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공략이 어렵다"고 말했다.

춘천(강원)=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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