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막아야"…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막은 20대 관광버스기사

지난 20일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역주행하는 승용차 앞을 가로막은채 서 있다 (도로공사 제공)2023.8.24/뉴스1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24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승용차를 막아 대형사고를 예방한 관광버스기사 강태규씨(27)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55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승용차 1대가 역주행을 하는 것을 발견, 천천히 승용차 앞을 막아 진행을 저지했다.

제보를 받은 도로공사는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순찰대와 안전순찰원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당시 관광버스에는 승객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강씨는 승객들에게 동의를 구한 뒤 버스로 역주행 차량을 막아섰다.

역주행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도로전광표지에 역주행 차량이 있다고 해 조심 운전하던 중 차량을 발견했다"며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