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정기연주회…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거장 작품 공연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3. 8.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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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휘자 지중배가 객원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97회 정기연주회> 가 다음 달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4일 대구시향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선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칼리니코프까지 러시아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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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차세대 지휘자 지중배가 객원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97회 정기연주회>가 다음 달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4일 대구시향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선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칼리니코프까지 러시아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협연은 2023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상, 청중상을 차지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여느 서곡 대신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중 제1곡과 제2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은 차이콥스키가 전곡 중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총 5곡을 간추린 것이다.

이번에 연주될 제1곡은 '서주 : 리라의 정령'과 제2곡은 '아다지오 : 파 닥시옹'이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해 온 프랑스가 자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로베르 소텐스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 작곡을 그에게 위촉하면서 작품이 만들어졌다.

프랑스의 세련미와 러시아의 민속적 요소, 스페인의 이국적 정취를 고루 느낄 수 있다.

곡을 연주할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는 윈저 페스티벌 국제 현악 콩쿠르 2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등 및 바흐상, 소나타상, 베를린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영국의 예후디 메뉴힌 음악스쿨을 졸업했고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약했던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피터 하우버 컬렉션과 독일 연방 음악 장학재단에서 악기와 활을 후원받아 사용 중이다.

마지막 무대는 바실리 칼리니코프의 교향곡 제1번으로 꾸민다.

칼리니코프는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 못지않게 뛰어난 작품성을 보인 러시아 작곡가이다.

1895년 만든 그의 첫 교향곡은 러시아적인 서정성과 아름다운 선율, 극적 긴장감 등이 담겨 있으며 1897년 키이우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된 후 러시아 전역은 물론 빈, 베를린 등에서도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객원지휘를 맡은 지중배는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서울대학교 및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했고 현재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독일 울름 시립극장 및 울름 시립교향악단과 독일 트리어 시립극장 및 시립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및 부 음악총감독으로 활동했다.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 및 극장들과 다수의 오페라 프로덕션, 발레 프로덕션, 심포니 연주회 등을 함께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교향악축제 등을 비롯해 경기필, 국립심포니 등 유수의 교향악단과 함께했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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