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급감 현실화?…해수부, 수매 예산 등 실탄 3천억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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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오늘 시작되자 국내 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에 대해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당시 1년간 수산물 소비가 줄어 어가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정도 소비 감소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이미 3000억원의 수매 지원 등의 예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 급감 문제가 발생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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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오늘 시작되자 국내 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소비 촉진 관련 지원 예산을 투입해 소비 급감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산물 정부 비축 예산 1750억원, 민간 수매 지원 예산을 1150억원을 운용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에 대해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당시 1년간 수산물 소비가 줄어 어가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정도 소비 감소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이미 3000억원의 수매 지원 등의 예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 급감 문제가 발생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또 올해 제로페이·환급 등을 포함한 수산물 상생 할인 예산으로 640억원을 편성했다. 추석 이후 해당 예산이 소진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예비비 편성도 요청한 상태다. 수산물 소비가 줄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에도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고 오염수 유출 사실을 일본 정부가 인정한 2013년에도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어가가 경제적 곤란을 겪었다.
지난 4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4%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자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수산물 소비 급감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이유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주무부처인 해수부도 바빠졌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회에서 관련 정부 대책 설명에 나섰고 박성훈 차관은 현장을 찾았다.
이날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조 장관은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지금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고 그 단계를 벗어나면 수매와 비축도 들어가야 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수매 비축, 어업인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적·재정적 지원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도 이날부터 이틀간 부산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을 방문해 수협 대표이사, 부산시 관계자와 함께 수산물 시료 채취 과정과 위판장 현황 등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부산지역 상인과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어선에서 조업 후 위판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위해 시료 채취하는 과정을 살피고 안전검사 결과('불검출')를 통보받은 수산물이 위판되는 과정을 점검한다.
이어 수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부산지역 상인과 어업인단체 등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부산공동어시장도 방문 수산물 거래 현장도 살핀다.
박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 바다의 수산물이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며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소식으로 국민께서 근거 없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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