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의 티저 기법 글에 감탄 절로 나와

춤추는 이재준 수원시장…“오~유연한데”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팔씨름 티저( teaser)글을 올렸다. 티저는 다음에 이어질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장면이나 광고, 또는 제목 등을 말한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는 티저 광고방식을 활용해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정치인 1호 티저형식 광고였다. 티저는 자동차 회사가 신차를 공개하면서 차량의 일부만 보여주는 기법으로 해석하면 된다. 남 지사 의도는 "여러분들께서 받으셨을 충격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서울과 경기를 하나로 '광역서울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글이라고 해명했다.당시 이재명 성남시장(현 민주당대표)는 ‘주권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올린 티저 형식글은 완벽한 균형을 자랑한다.

이재준 시장이 올린 제목은 ‘수시즈 vs 수벤저스’이다. 재미있는 티저형식 글이다.

이 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와 ‘추석장사씨름대회’ 홍보 영상에 감사하게도 섭외 연락을 주셔서 냉큼 달려갔습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시 홍보대사인 수원시청 씨름단 ‘수시즈’, 그리고 유튜브 대스타로 활약 중인 ‘수벤저스’와 제가 팀이 되어 대결을 펼쳤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생처음 보는 게임도 하고 퀴즈도 풀며 한바탕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시즈 선수들과 팔씨름·허벅지 씨름을 할 때는 진땀이 줄줄 흐르더군요”고 했다.

이 시장은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곡으로 댄스 배틀도 벌어졌는데요. 영상에 담겼을 어설픈 제 몸짓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결과는 조만간 우리 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겠습니다”고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재준 시장 페북 캡처.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