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업체 인수
폴란드 오스와에 공장 건설
아이에스동서가 유럽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유럽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BTS 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BTS 테크놀로지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사업 분야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BTS 테크놀로지는 폴란드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공장을 완공해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전기차 약 5만대(최대 10만대)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이 공장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생산·물류 최적지로 꼽힌다. 인허가가 완료된 전체 용지 5㏊(5만㎡) 중 1㏊(1만㎡)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증설을 감안하면 최대 12만t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BTS 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2차전지 제조 및 소재사, 자동차 회사, 전자 회사 등 다양한 배터리 메이저 고객사와 유럽 주요 국가 45개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최대 재활용 기업 Saker 등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2025년부터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랜 기간 숙련된 현지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갖춘 BTS 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명 종료 배터리(EoLB)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갖고 있는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매우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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