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NOW] '전통 부촌' 논현동에 하이엔드 아파트

손동우 전문기자(aing@mk.co.kr) 2023. 8.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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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N40
루이비통 본사 건축가가 설계
3중 보안시스템·오픈키친도
청약통장 없이 계약 즉시 입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40 전경. 신영

비가 내리던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학동공원 방향 골목으로 들어서자 고급 빌라촌 사이로 아파트가 보였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출입구부터 안전요원들의 보안이 철저했다. 외부에서 가구 내부까지 진입하려면 3중 보안 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이 아파트는 국내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인 신영이 지은 '브라이튼N40'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하이엔드 아파트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했다. 지하 4층~지상 최대 10층 5개동, 전용 84~248㎡ 148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에 이른바 포켓 테라스가 있고 전용 171~248㎡ 8가구는 단독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로 조성됐다.

브라이튼N40은 신영의 고급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 적용 아파트 중 첫 입주 단지다. 지난해 1차 물량을 '임대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했고 이번 물량은 일반 분양한다. 전용 84㎡ 8가구, 126㎡ 19가구, 176㎡ 2가구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신영은 사실상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아파트인 만큼 건축과 조경, 내부 설계 등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아파트를 설계한 빌모트는 파리 엘리제궁 개축과 루브르박물관 실내 장식,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본사 사옥 설계 등에 참여한 거장이다. 빌모트는 브라이튼N40을 설계하면서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한국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단지 외관과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두드러지게 표현되는 조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지난 4월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주거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받았을 만큼 우수하다. 욕실은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1위인 '제시' 제품으로 시공했다. 일부 가구에는 독일 주방가구 지메틱과 불탑, 이탈리아 주방가구 아크리니아를 넣었다. 특히 냉장고와 스타일러 등 모든 가전제품이 '빌트인'이라 입주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골프라운지, 필라테스 라운지, GX룸 등이 있다. 특히 주민들이 소규모 모임에 활용하기 좋은 오픈 키친과 홀로 구성된 '프라이빗 라운지'도 있다. 입주민 중 기업인이 많아 단지 안에 공유 오피스가 있고 업무 미팅이 가능한 미팅룸도 있다. 지상 1층에는 최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픈 키친과 홀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브라이튼N40은 신영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계열사 '에스엘플랫폼'을 통해 리무진 서비스, 생활 가전을 수리하는 프리미엄 하우스 키핑 서비스,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담 서비스팀을 통해 공연, 여행, 골프 라운딩을 비롯한 출장과 사교 모임 일정도 예약 가능하다. 이 같은 주거 서비스는 컨시어지 데스크와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브라이튼N40은 강남권 한복판에 들어서 교통 및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역세권인 데다 단지 반경 1~1.5㎞ 이내에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있다. 단지 북쪽에 3만㎡ 규모 학동공원도 있다. 단지 정문 앞에는 GIA 국제학교가, 인근에는 유명 사립초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이 아파트가 들어선 논현동 일대는 과거 고급 빌라가 많아 강남구 대표 부촌으로 꼽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도 근처에 있었다. 다만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밀집해 있다는 점은 논현동의 발전을 가로막은 걸림돌로도 작용했다. 정비사업 등을 통한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분양 시장에서 오랜 기간 주목받지 못했고, 같은 이유로 각종 개발 호재의 중심에서 비켜나면서 대중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측면 때문에 논현동이 강남 한복판임에도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엔 브라이튼N40 등 하이엔드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주거 가치도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새 아파트와 고급 빌라가 들어서며 연예인과 정·재계 인사 등도 논현동 일대를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브라이튼N40엔 배우 한효주 씨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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