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 피프티 후속 방송"..'폐지 청원' 분노 진화할까 [★FOCUS]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앞서 불거졌던 편파 방송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했다.
이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앞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송한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가 얽힌 전속계약 분쟁 사태에 대해 다뤘다.
방송 후 다수의 시청자들이 피프티 피프티, 더기버스 측의 입장에 편향된 내용의 방송이라고 주장하며 편파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은 수 천개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편파 방송 의혹에 대한 항의였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도 시청자 민원이 폭주했다. 방통심의위에 접수된 시청자 민원은 24일 오전 11시 기준 836건이다. 앞서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115건, 이어 21일 오후 1시 기준 175건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번 내용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1조((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 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당사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제14조((객관성)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된다)를 언급하며 공정하지 못한 방송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방송 내용 중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등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핵심(전속계약 분쟁), 템퍼링(일명 멤버 빼가기)과 관계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피프티 피트티, 더기버스의 입장은 적극 전했던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어트랙트의 입장 전달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진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도 명확하거나 객관적인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폐지 요청까지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편파 방송 의혹과 관련, 연예계도 나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이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루면서 적절치 못한 내용을 담았다고 주장하며 공식 사과,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방송 내용 중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묘사한 점, 편파적으로 다뤘다고 주장했다.
이 국민청원은 24일 오전 9시 2분 기준 3001명이 동의했고, 오후 4시 14분 기준 4719명이 동의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불신하게 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으로 30년 넘게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였지만, 이번 피프티 피프티 관련 보도로 불신을 야기한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끝나지 않을 역풍에 맞고 또 맞으면서도 4일 동안 침묵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5일째 드디어 침묵을 깨고 '후속 방송'을 공식화했다. 떠나는 시청자들의 걸음을 잠시 멈추게 했다. 이번 약속한 후속 방송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향한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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