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질주 예감…"5년뒤 당뇨·비만약 매출 44조"

황재희 기자 2023. 8. 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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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비만약 매출이 오는 2028년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의 '2028년 글로벌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및 10대 의약품 전망'을 분석한 결과, 노보 노디스크의 2형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경구용 당뇨치료제 '리벨서스', 비만치료제 '위고비' 이들 3개 제품을 합한 매출은 2028년 330억 달러(한화 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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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위고비' 등 매출 크게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노보 노디스크 당뇨‧비만약 매출이 오는 2028년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비만약 매출이 오는 2028년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의 ‘2028년 글로벌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및 10대 의약품 전망’을 분석한 결과, 노보 노디스크의 2형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경구용 당뇨치료제 ‘리벨서스’, 비만치료제 ‘위고비’ 이들 3개 제품을 합한 매출은 2028년 330억 달러(한화 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8년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로 전망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넘어서는 수치다. 키트루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209억 달러(약 26조원)다.

현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급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위고비 판매량은 약 7억3500만달러(약 9862억2300만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GLP-1 RA계열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 장기치료로 승인한 6가지 약물 중 하나이다. 혈액-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체중 감량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키고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뇌의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포만감 또는 충만감의 감각을 초래하며 천연의 GLP-1 호르몬수치로 가능한 것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다.

최근에는 위고비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 위험을 20% 낮췄다는 자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심혈관 질환이 있는 45세 이상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최대 5년간 세마글루타이드 2.4㎎을 주 1회 투여하고 위약(가짜약)과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로 치료받은 사람들의 심혈관계 사망 및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 부작용을 20%나 월등하게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노보 노디스크 주가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위고비 광고를 중단하는 등과 같은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키트루다를 비롯해 글로벌제약사 BMS의 ‘옵디보’, 로슈의 ‘티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00억 달러(약 53조원)였던 매출액이 2028년에는 710억 달러(약 94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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