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사뭇 다르다"...오염수 방류, 일본 국민들 반응 [Y녹취록]

YTN 2023. 8.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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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34만 톤. 그러니까 이게 지난 6월 기준이라고 합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2년 4개월 만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2011년 사고가 난 지 12년 만인데요. 도쿄 전력은 앞으로 2051년까지 30년 동안 나누어서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현지 주민, 후쿠시마 주민, 어민들의 반발이 크던데요. 일본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양기호> 역시 지금 어민들이 일본 정부하고 도쿄전력을 상대로 해서 소송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수차례 만났지만 아무튼 일본 현지 어민들은 관계자들 또는 어업협동조합 같은 데서는 일본 총리를 직접 만나서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금 당장은 방류할 수 없다, 연기하라는 것이 지금 일본 어민들의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 어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반대하는데 일본 국민들은 어떻습니까?

◆양기호> 일본 국민들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안전하다라는 것을 계속 강조를 해왔고 사실 일본 국민들도 2011년부터 벌써 12년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많이 익숙해진 부분도 있고 지금 현재 상태에서 방류하지 않는 한은 탱크를 더 세울 공간이 없다는 것이고, 전반적으로 봐서는 2050년경에는 폐로, 그러니까 완전히 기능을 정지시키는 거거든요. 거기까지 가려면 어떤 조치인가를 할 수밖에 없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아무튼 지금 이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 설명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상당히 순응해가는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본다면 전체적으로 한 4할 정도는 잘 모르겠다이고 3할 정도는 찬성입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일본 국민들은 의구심이 강한 거죠. 이걸 방류해도 되는 건지, 생선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일본 국민들도 자신은 없지만 정말 12년간 그동안 물탱크에 담아왔고 이것을 어찌할 수가 없고, 일본 정부가 이것이 안전하다, 과학적으로 검증됐다라는 것을, 또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라든지 미국 정부가 승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심정이 있는 것 같아요.

일본 국민들은 그런 게 있거든요. 역시 관이라든지 정부가 계속 추진해 나가면 어쩔 수 없다라는 그런 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한국과 약간 사뭇 다른 점이 있습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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