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휘두르니 천지가…"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8.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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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검 국보 최종 확정
추사 마지막 난화는 보물로

충무공 이순신의 장검이 국보로, 추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이 보물로 최종 확정됐다.

24일 문화재청은 예고된 대로 조선시대 구국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숭고한 행적이 서려 있는 '이순신 장검(李舜臣 長劍)'을 국보로 지정하고,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사진)와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 '파주 보광사 동종' '불조삼경' 등 4건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이순신 장검은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됐던 길이 약 2m의 칼 한 쌍과 칼집으로 구성됐다. 장검 1의 칼날 위쪽 부분에는 이순신이 직접 지은 시구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이, 장검 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다. 제작 시기와 제작자도 명확히 표기됐다. 또 관복과 요대를 보관하는 요대함이 보물에 추가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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