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3년 내 연간결제 100조 달성"(종합)
간편결제 외연 확장 계속…아시안게임 전 中결제 시작
"3년내 연간결제 100조 예상…국내 카드사 결제규모"
제휴통장 결제 2조3000억 규모…전용 선불카드도 출시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사용자·가맹점·금융사에 대한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해 금융의 영역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박상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DAN23)'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23'은 생성형AI를 중심으로 한 팀네이버의 기술 비전과 비즈니스 계획을 사용자와 파트너, 투자자에게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 "3300만 페이 회원의 주문·결제 데이터와 1000만 '내 자산' 등록자, 1900만 증권·부동산 회원 등 방대한 데이터·회원 기반을 통해 혁신금융의 기회를 발굴해왔다"며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가 꼽은 경영전략은 차별적 데이터 기반의 타겟팅과 스코어링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 고도화 . 사용자 니즈와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상품 비교·추천과 입점 상품 차별화,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정보 및 커뮤니티 개인화를 통한 금융 서비스 연계 강화 등이다.
증권·부동산 금융상품 연계 강화…연내 주담대 비교 실시 예정
각 1000만 이상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가진 네이버페이 증권과 부동산의 금융상품 연계도 강화된다. 연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 주문을 할 수 있는 간편연결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 탐색 후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이,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금융상품 검색부터 가입·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금융상품 비교·추천에 모두 적용할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 중인 신용대출 비교처럼 예·적금과 보험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네이버페이의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나왔다. 먼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에 도입된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해 여러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네이버페이가 준비중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신사업으로서 앞으로 제휴 금융상품을 차별화하는 요소이자 금융 플랫폼으로서 네이버페이의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꼽힐 전망이다.
또 네이버페이의 제휴 통장의 예시로는 '네이버페이머니 하나통장'을 언급했다. 이 통장은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머니를 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에 따른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상품과 동일하게 최대 연 4% 금리 혜택은 유지하면서 이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예치금 한도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달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에 따라 신규 계좌 개설 한도가 100만좌로 늘었다.
박 대표는 "선불충전 서비스 중에는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며 "누적 결제액도 2조3300억을 넘은 혁신서비스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간편결제 외연 확장 계속…"항저우 게임 전 中 결제 가능"
간편결제 서비스의 외연 확장도 지속 확대된다. 하반기에 알리페이플러스와 BC카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과 일본·대만 등을 중심으로해외 결제처를 확대하며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현장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결제 수단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페이 전용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등 결제처와 결제 수단 모두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결제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서 박 대표는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작 전까지 네이버페이의 중국 결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라며 "연간결제 규모는 3년 내에 100조를 달성할 것이며 이는 국내 카드사들의 B2C결제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네이버페이 새 로고도 공개됐다. 박 대표는 "새 로고에는 혁신, 기술, 신뢰, 혜택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금융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의 모든 금융 서비스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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