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담사 사칭해 보이스피싱…범죄 막은 천안 농협 직원

천안 서북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농협 직원에 감사장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24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NH농협은행 쌍용지점 팀장 장은혜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천안 서북서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7일 대출상담원과 통화한 뒤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으러 왔다는 60대 시민 A씨와 상담을 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후 정상적인 대출 절차가 아니라는 것을 안내하고, 이미 유출된 타 은행 금융인증서와 보안카드를 폐기할 수 있도록 도와 2천만원을 지켜냈다.

대출상담원은 상담원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로 소상공인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별 저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꼬드겨 개인정보를 빼내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씨의 세심한 관찰력과 기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장호 천안 서북경찰서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금융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작은 의심이라도 들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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