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크네스튜디오, 10년 만에 신세계인터 품 떠난다…직진출 추진

전서인 기자 2023. 8.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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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크네스튜디오 코리아 홈페이지]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가 한국 시장 직진출을 추진합니다. 10년 동안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는 협력 관계로 전환합니다. 

오늘(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아크네 스튜디오와의 독점 유통 계약을 서비스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변경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3년부터 아크네스튜디오를 수입·유통해왔습니다. 

계약 방식이 변경되면서 투자 및 비용 집행 등은 아크네스튜디오코리아에서 담당하고, 매장 운영과 유통, 재무 등 국내 운영 업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게 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두 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도 함께 사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내 유통사를 통해 한국 사업을 전개해왔던 글로벌 해외 브랜드들의 직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지난 2012년부터 유통 계약을 맺어온 셀린느는 한국법인을 세우고 올해부터 직접 국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독점 유통하던 톰브라운도 올해 7월부터 계약 방식을 '리테일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현지 기업과 유통 계약을 맺으면 매출이 현지 기업 몫으로 잡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이나 직접 사업을 전개할 시 본사 매출로 합산됩니다. 협력 관계에 있는 현지 기업은 일정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여러 해외 브랜드들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으며 수익을 창출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가 이탈한 뒤 발표된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1%가 쪼그라들었습니다. 2분기 영업익도 52.5%가 줄어들며 해외 브랜드의 공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아크네스튜디오 계약 방식 변경으로 매출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패션 3개와 화장품 3개 등 6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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