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문화·조직 혁신 동반돼야…전문가 지원도 필수”
“성공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문화, 조직 등 여러 혁신이 동반돼야 합니다. 여러 챌린지(도전과제)를 잘 이해하고 극복한다면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 단장은 23일 우면동 전자신문 본사에서 열린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성공전략' 온라인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단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장점인 애자일(민첩한) 개발은 새로운 서비스나 변화를 몇 년이 아니라 몇 일 또는 몇 시간 내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공 정보화 사업은 발주, 조달, 개발, 운영, 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가 몇 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어떻게 하면 프로세스 개발 주기를 짧게 가져갈 수 있을지가 민간뿐만 아니라 공공이 가진 챌린지”라면서 “단순히 아키텍처만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로 바꿔서는 전체 이점을 가져가기 어렵고, 프로세스 개발주기 변화와 개발·품질·관리 등 여러 분리된 조직을 통합 조직으로 묶어 관리·운영하는 새로운 개발환경 문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 성공 사례로 미국 국방부를 꼽았다.
미 국방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10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육해공·사이버·우주전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통합된 실시간 전투체계를 구현하려 한다.
김 단장은 “미 국방부는 조직, 프로세스, 정보화 환경 등을 어떻게 바꿀지 꼼꼼하게 정책을 수립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한 결과 정보시스템 배포 주기를 기존 몇 개월에서 몇 시간으로 바꾸는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이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지만 클라우드를 스마트하게 잘 사용하기 위해 미 국방부처럼 체계적 접근과 준비, 필요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공공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는다. 제대로 된 전문가를 찾아야 단계적, 체계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할 수 있다.
손병국 메가존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리더는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정부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업무 도입 시 장기적 비즈니스 목적과 MSA에 필요한 기술 보유, 비즈니스 도달까지 충분한 시간 등을 살펴야 한다”면서 “서비스 조직구성과 애자일 문화, 비즈니스 규모에 맞는 충분한 인력 사전 배치, 개발자의 숙련도 등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를 일반 공공이나 기업이 모두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부터 구축·전환,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지원한다. 공공에서 추진중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과제들을 실행하기 위한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화, MSA 서비스 아키텍처링과 다양한 솔루션·앱검토 등 컨설팅을 제공한다.
손 리더는 “클라우드 전환, 구축, 애플리케이션 도입, 커스터마이징 개발 전체에 대한 전문 개발 인력 투입과 통합 과제 관리를 수행하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자(MSP)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과제 수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운영 계획, 실제 운영 시스템, 프로세스, 운영 전문 인력이 뒷받침돼야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5000여개 이상 공공, 기업에 MSP 서비스를 제공하는 1위 MSP 사업자다. 국내외 멀티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운용체계 구축, 디지털전환(DX)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역량을 보유했다.
손 리더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프리미엄 MSP 파트너로서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한다”면서 “공공기관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용자가 직접 자원 생성부터 모니터링·빌링까지 쉽고 빠르게 수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시 기관 민감 정보를 안전하에 보호할 수 있을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면서 “이미 민간에서는 수많은 업체가 다양한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시도했고 적용 후 많은 개선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제대로 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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