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반도체주 훈풍에 일제히 상승[Asia마감]

박가영 기자 2023. 8. 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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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엔비디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거래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5~7월)에 135억1000달러(약 18조원)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약 3600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9%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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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엔비디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 오른 3만2287.21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 지수를 밀어 올렸다 .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거래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5~7월)에 135억1000달러(약 18조원)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약 3600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를 20% 상회했고, 주당순이익은 전망치를 30% 웃돌았다. 더불어 3분기 예상 매출을 160억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9% 넘게 폭등했다.

다만 엔저 현상이 주춤하면서 닛케이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당 145엔대 초반에서 움직이자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일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17% 뛴 1만6770.87에 거래를 끝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1.88% 급등한 1만8192.19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0.12% 오른 3082.24로 장을 마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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