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일 광어 잡아 방사능 농도 측정·공개…방류 안전성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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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탱크에 봉인돼 있던 방사능 오염수가 24일 오후 1시3분쯤부터 바다로 방류되기 시작했다.
수산청 역시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제1 원전에서 5㎞ 떨어진 해역 2곳에서 넙치(광어) 등을 포획해 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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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한 달씩 걸렸던 방사성 물질 검사는 간이 분석으로 단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10년 넘게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탱크에 봉인돼 있던 방사능 오염수가 24일 오후 1시3분쯤부터 바다로 방류되기 시작했다.
방류 절차는 크게 희석과 방출 2단계로 나뉜다. 희석 과정에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거쳐 방사성 물질을 여과하고 바닷물과 희석하는 작업을 거친다.
비록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농도를 낮춘 다음, 원전 연안 1㎞ 거리의 방류구로 이어지는 해저터널을 통해 방출된다.
방류되어 바닷물과 섞인 방사성 물질은 어떻게 측정, 관리될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 방안을 정리했다.
◇연안에 거리별로 측정 포인트 지정해 감시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요 측정·분석 대상인 방사성 물질은 트리튬과 세슘이다. 방류 전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전부터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제1 원전 연안에는 300㎞ 떨어진 해역까지 거리 별로 방사성 물질 측정 포인트가 지정돼 있다. 도쿄만(灣)도 이 거리 안에 포함된다.
원전에서 60㎞ 권 안에는 측정 포인트가 총 63곳 지정돼 바닷물과 어종, 해조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방류 후에는 3㎞·10㎞ 내에 14개 포인트를 지정해 기준치를 달리 정해둔다. 3㎞ 내 10개 지점에서는 리터당 700㏃ 미만, 10㎞ 내 4개 지점에서는 30㏃ 미만으로 방사성 물질 농도가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 간이 분석으로 1~2일 내 측정치 도출
도쿄전력은 측정한 방사성 물질 농도를 신속히 공표하기 위해 간이 분석 방법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결과 도출까지 한 달이나 걸렸지만 간이 분석으로는 하루에서 이틀이면 결과를 낼 수 있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한달 동안 매일 농도를 측정해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방류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4일 측정치는 하루 지난 25일 오후 공개된다.
도쿄전력과 별도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도 같은 물을 샘플링(채수·採水)해 분석·감독한다.
수산청 역시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제1 원전에서 5㎞ 떨어진 해역 2곳에서 넙치(광어) 등을 포획해 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26일 오후쯤 수산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한 달 동안 같은 검사를 반복한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상은 "풍평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성·투명성·신뢰성 높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민 및 수산업자가 풍평 피해를 제기한 경우 피해 규모를 산출해 배상할 방침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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