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전경련 몸집불리기…네이버·카카오·하이브에 "들어와달라"

신건웅 기자 2023. 8.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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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맏형' 위상 회복을 노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외연 확대에 나섰다.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복귀를 시작으로 신규 회원사 영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하이브(352820) 등에 신규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전경련은 IT, 엔터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까지 신규 회원사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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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복귀 이어 IT·엔터로 회원사 확대 시도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이 2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재계 맏형' 위상 회복을 노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외연 확대에 나섰다.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복귀를 시작으로 신규 회원사 영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하이브(352820) 등에 신규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기업은 공문을 받고, 가입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관계자는 "공문을 접수한 것은 맞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전경련은 지난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55년 만에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탈퇴했던 4대 그룹이 복귀를 결정했다. 또 대기업집단에 새롭게 들어온 에코프로가 가입 신청서를 냈고, 주요 그룹인 포스코도 재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전경련은 IT, 엔터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까지 신규 회원사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업종의 회원사를 영입하면 역할이 확대되고, 신규 회비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1~2위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BTS의 기획사인 하이브가 가입하면 영향력 확대까지 노려볼 수 있다.

류진 전경련 신임 회장은 지난 2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IT,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회원사를) 다양화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전경련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승인하면 한경협으로 공식 출발한다. 4대 그룹 복귀도 이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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