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폭 작다”… HD현대重 조합원, 임금 협상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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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24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전체 조합원 6438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매우 안타깝다"며 "교섭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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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24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전체 조합원 6438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투표자 5967명 가운데 반대가 4104명(68.8%)으로 집계돼 부결됐다. 찬성은 1854명(31.1%), 기권은 9명(0.1%)이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이 12만원 오르면 연간 고정임금이 332만원 늘어난다. HD현대중공업보다 먼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연간 고정임금 인상액이 380만원, 391만원이었다.
HD현대중공업의 잠정 합의안에 따른 격려금은 350만원으로 한화오션(300만원)과 삼성중공업(250만원)보다 많다. 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기본급 인상 규모는 HD현대중공업이 28만5000원으로 한화오션(24만1998원)이나 삼성중공업(18만1536원)을 앞섰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현재 파업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년만에 쟁의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72억7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61%를 달성했으나, 같은 기간 매출은 연간 목표의 47%(5조6996억원)에 그쳤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매우 안타깝다”며 “교섭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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