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노동계 "모트롤 민수-방산 법인 분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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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동계가 유압기기 전문기업 '주식회사 모트롤(이하 모트롤)'의 법인 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은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모트롤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모트롤은 대한민국 1등 유압기기 기업이자 우수기업"이라며 "민수-방산 법인이 분할되면 우수인력 유출, 기술 유출, 기업규모 축소와 고용불안정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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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노동계가 유압기기 전문기업 '주식회사 모트롤(이하 모트롤)'의 법인 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은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모트롤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모트롤은 대한민국 1등 유압기기 기업이자 우수기업"이라며 "민수-방산 법인이 분할되면 우수인력 유출, 기술 유출, 기업규모 축소와 고용불안정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모트롤은 1974년 동명중공업에서 출발해 현재 굴착기용 유압기기 등을 제조하는 민수 부문과 K9 자주포 포탑 구동장치 등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두산으로부터 물적분할 돼 현재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가 회사 지분 전체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6월 민수와 방산 부문에서 분할 확정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금속노조 김성완 모트롤 지회장은 "분할 목적은 회사 매각"이라며 "방산 부문이 분리되면 세계적 기술을 가진 민수 부문을 매각하는 걸림돌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방위산업은 외국 기업에 매각이 어렵지만, 분할하게 되면 민수 부문이 해외로 팔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실제 2007년 독일과 2020년 중국에서 모트롤을 매수하려 했다가 노조 반발과 방산 분야 매각 규제 등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모트롤의 법인 분할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과 해외 매각, 기술 유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노조는 "앞으로 법인 분할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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