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연패 도전' 태권도 이다빈 "부담도 있지만 마음 독하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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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태권도 국가대표 이다빈(27)이 "마음을 독하게 먹고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다빈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3연패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빈은 지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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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근 촌장 '와이파이 통제'엔 "차라리 새벽운동" 웃음
(진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태권도 국가대표 이다빈(27)이 "마음을 독하게 먹고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다빈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3연패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빈은 지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부담도 없지 않지만, 이전 다른 대회들보다 좀 더 집중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다빈은 올 5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16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눈물을 흘렸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그때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속상하고 눈물이 난다"면서 "그래도 앞으로 있을 대회를 생각하면서 집중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고교 3학년이었던 이다빈은 어느덧 대표팀에서 고참급에 속하는 나이가 됐다.
그는 "어렸을 때는 패기만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노련미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대회를 치를 때마다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되는데 결국 중요한 건 스스로의 마음 가짐이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이를 악물었다.
어렸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태릉 선수촌과 진천 선수촌을 모두 경험했다.
이다빈은 "태릉 때는 훈련적으로 힘들고 고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천은 훈련 외적인 고충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채근 선수촌장이 결정한 '와이파이 통제'가 대표적이다. 장 촌장은 선수들의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 등을 위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선수촌 내 와이파이를 통제했다.
이다빈은 이에 대해 "무제한 데이터를 쓰는 선수들도 많지만 대학생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들이 있더라"면서 "새벽 운동을 좀 더 하더라도 와이파이는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분명 촌장님이 말씀하시는 예전의 투지나 열정들이 지금의 선수들에게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예전의 것들을 조화롭게 이루면 좀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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