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회장 "한국서 '충전 진보'일으킬 것… 전기차 부품업체와 협력"

백소용 2023. 8.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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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24일 전기차 고객을 위한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한국에 구축해 '충전 진보'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벤츠 그룹의 전동화 및 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차 충전 시설과 관련해 그는 한국의 주요 도로가 인접한 도시, 인구 밀집 지역 등에 고출력 충전 허브인 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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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24일 전기차 고객을 위한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한국에 구축해 ‘충전 진보’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벤츠 그룹의 전동화 및 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 제공
그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비전 ‘앰비션 2039’를 강조했다. 벤츠 그룹은 2039년까지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전기구동차량의 점유율을 최대 50%까지 올리고, 2030년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것은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시장의 준비가 충분치 않다면 하이테크 내연기관차 등과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시설과 관련해 그는 한국의 주요 도로가 인접한 도시, 인구 밀집 지역 등에 고출력 충전 허브인 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벤츠는 2027년까지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2000개 지역, 1만개 이상 충전 지점을 갖춘 HPC 네트워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과의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은 물론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한국에서 ‘충전 진보’가 일어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동화 전환을 맞아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만났고, 이날 권봉석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도 면담했다. 

그는 “현재까지 팔리고 있는 벤츠 차량 중에 한국 요소가 포함되지 않는 차량은 없다”며 “이런 협력이 앞으로 강화하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 첫 공개했다. 이 모델은 내년에 국내 출시된다.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도 함께 선보였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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