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국회의원에 미리 2억 환매‥수천억 횡령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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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해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와 수천억원 규모의 횡령을 추가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라임·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새로운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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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해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와 수천억원 규모의 횡령을 추가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라임·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새로운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새로 적발한 내용들을 지난 5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검찰에 통보한 상태입니다.
재검사 실시 배경과 관련해서는 "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새로운 의혹을 규명하고 투자자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는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특혜성 환매와 2천억 원대 횡령 혐의 등이 새로 적발됐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에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 자금을 이용해 일부 유력인사들에게 환매를 해줬습니다.
다선 국회의원 A씨는 2억 원, B 상장사는 50억 원, C중앙회는 200억 원의 투자금을 환매 중단 직전 돌려받았습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특혜성 환매를 받은 다선 국회의원과 관련한 질문에 "어느 당, 누구의 문제인지 실명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며 "라임 관련자와 피투자자들 간 관계성이 일정 부분 확인된 것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임 펀드 투자처였던 5개 회사에서는 2천억 원 규모의 횡령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이들 회사 대표와 임원들은 투자금을 필리핀 소재 리조트를 인수하는 데 쓰거나 개인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캄보디아 개발 사업이라는 허위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고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실제 계약 내용과의 차액을 편취하기도 했습니다.
함 부원장은 "횡령 관련 자금이 정상적이지 않은 다른 곳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검찰에 통보했다"며 "용처와 관련한 부분은 수사의 영역"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서도 횡령과 부정거래 행위 등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공공기관의 기금운용본부장 D씨는 전체 기금의 약 37%에 달하는 1천 60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1천만 원을 수수했습니다.
D씨 자녀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로부터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 운용과 불완전 판매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에서도 펀드 돌려막기와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득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디스커버리 임직원 4명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알게 된 부동산개발 인허가 사항 등 직무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4천 6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제재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수사 통보 사항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조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17711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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