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우승 후보 된 티띠꾼 "한국선수 골프 잘치는 이유는 어려운 코스 세팅 덕"

김인오 2023. 8.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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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코스 세팅은 어렵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잘 치는 것 같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신인상을 받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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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이 24일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환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춘천, 김인오 기자) "KLPGA 투어 코스 세팅은 어렵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잘 치는 것 같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신인상을 받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티띠꾼은 24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오후 4시 45분 현재 선두 한진선(5언더파)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진선에게 남은 홀이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밝은 표정으로 미디어센터에 들어온 티띠꾼은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늘 즐거운 경험이다.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한화클래식은 지난해 100mm를 육박하는 깊은 러프로 선수들이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3분의 1로 러프 길이를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탈출이 쉽지 않다. 게다가 까다로운 핀 위치가 더해져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했다. 

티띠꾼은 "3년 전에도 KLPGA 투어에 출전했는데 중앙에 핀이 없을 정도로 모든 홀이 어려웠다"며 "KLPGA 투어는 대체적으로 코스 세팅이 어렵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등 해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LPGA 투어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주춤한 티띠꾼은 "루키 해를 환상적으로 보냈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도 받았다. 그런데 올해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골프에 대한 즐거움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실수를 통해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2년차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티띠꾼은 "페어웨이를 무조건 지킨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겠다. 핀 위치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 페어웨이 안착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타야 티띠꾼이 24일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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