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완료→호날두 동료 ‘임박’…맨체스터 시티와 5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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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29)가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설상가상 올여름 같은 왼발잡이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이 새롭게 합류한 데다, 나단 아케(28)가 지난달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지가 더 공고해진 탓에 라포르트는 설 자리가 더 줄어들어 더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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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29)가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던 그는 그동안 숱한 이적설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행을 택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된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이적 작업은 끝이 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포르트는 새로운 알나스르 선수가 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며 “이적할 모든 준비를 마쳤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라포르트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맨시티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불만을 느껴 이적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경기(선발 11경기)밖에 뛰지 못할 정도로 중용 받지 못했다. 그마저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 주로 출전했다.
설상가상 올여름 같은 왼발잡이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이 새롭게 합류한 데다, 나단 아케(28)가 지난달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지가 더 공고해진 탓에 라포르트는 설 자리가 더 줄어들어 더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아스널과 아스톤 빌라, 토트넘 홋스퍼 등과 연결됐는데 알나스르의 ‘러브콜’에 응하면서 맨시티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라포르트는 개인 SNS를 통해 “친애하는 맨시티 팬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지난 5년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제 가슴에 영원히 간직할 많은 추억을 쌓았다. 이제 그 여정을 마친다”고 이별을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함께한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 동료, 그리고 팬들에 감사드린다. 시티즌의 일원으로 함께 해 영광스럽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라포르트는 2018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센터백이다. 그는 당시 새롭게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통산 180경기(12골·4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EPL 우승 5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유년기를 스페인에서 보낸 라포르트는 기본적으로 패싱력과 발기술이 좋아 후방 빌드업에 능한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1m91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공중볼 경합에도 능하고, 태클과 위치 선정 등 기본적인 수비력도 빼어나다. 여기다 큰 키에 비해 주력도 빠른 편에 속한 그는 뒷공간 커버에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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