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결별설

이재훈 기자 2023. 8.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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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로바토도 같은 보도 나와
하이브가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서울=AP/뉴시스] 아리아나 그란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데미 로바토가 미국 거물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결별할 것이라는 설이 나왔다.

24일 미국 빌보드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란데와 로바토는 브라운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끝냈다. 앞서 지난 5월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제이 발빈이 브라운과 계약을 종료했다.

다만 브라운이 매니지먼트하는 또 다른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결별했다는 설에 대해 브라운 측은 부인했다.

브라운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DJ 데이비드 게타, 미국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미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바 맥스 등을 매니지먼트한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수 매니저 중 한 명이다.

저스틴 비버 매니지먼트하며 거물 매니저로

브라운은 10대 때 애틀랜타에서 파티와 행사를 홍보하며 연예 관련 경력을 시작했다. 그의 성공적인 경력은 2008년을 기점으로 이뤄졌다. 유투브에서 노래하는 열두 살짜리 비버를 발견하고 스타로서 잠재력을 봤다.

이후 브라운은 비버가 R&B 스타 어셔가 만든 음반사와 계약을 맺도록 이끌었다. 비버는 브라운의 예상대로 세계적인 팝스타가 됐다. 특히 브라운은 2013~2014년 비버가 공공 기물 파손, 난폭 운전 등으로 인해 체포에 직면하는 등 암울한 시기를 보내는 동안에도 그를 매니지먼트하며 성공적인 재기를 도왔다.

그란데는 2013년 브라운과 계약을 맺은 뒤 그의 대표적인 회사인 SB프로젝트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후 6개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다섯 장의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17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진 대형 사건이 발생한 직후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조직해 아픔을 희망으로 바꾼 것도 브라운의 공이었다.

하지만 그란데는 2020년 정규 6집 '포지션스(Positions)' 이후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다. 현재 브로드웨이 동명 뮤지컬이 원작인 뮤지컬 영화 '위키드(Wicked)'에서 주인공 글린다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서울=AP/뉴시스] 스쿠터 브라운, 저스틴 비버

로바토는 2019년부터 브라운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버라이어티는 브라운과 로바토의 결별이 서로에게 우호적이었다고 전했다. 양 측이 협의 간에 계약 관계를 잘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불화로 美 엔터계 들썩

브라운의 연예 경력이 항상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불화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2019년 브라운의 투자 회사 이타카 홀딩스가 스위프트가 속해 있던 빅 머신 레이블을 사들이면서 스위프트의 첫 6개 음반의 마스터를 손에 쥐었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이전부터 브라운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었다. 브라운이 2015년부터 2년 반 동안 매니지먼트했던 예(Ye·칸예 웨스트)가 스위프트를 끊임없이 비하했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브라운이 예의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부채질했다고 느꼈다. 스위프트는 결국 첫 6개의 음반을 재녹음하기로 했고 이걸 테일버 버전으로 다시 내놓고 있다.

브라운은 향후 스위프트의 이 마스터를 다른 투자 회사인 샴록 홀딩스에 팔았다. 다시 1년 후인 2021년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가 소속된 한국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HYBE)에 이타카 홀딩스를 팔았다. 브라운은 현재 하이브 아메리카 CEO다. SB프로젝트 등이 이타카 홀딩스 산하다.

하이브 최근 음악 회사 인수·뮤지션 계약에 도움

업계 일부에서는 그란데와 브라운이 계약을 끝냈다는 소식에 대해 하이브와 관련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란데는 하이브가 미국 팝 주류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있어서 간판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면서 1조원을 썼는데, 당시 이 회사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다만 브라운은 올해 초 하이브가 힙합그룹 '미고스'와 래퍼 릴 베이비 등이 속한 퀄리티 컨트롤 뮤직(Quality Control Music)의 모회사인 QC미디어홀딩스를 인수하는데 보탬을 주는 등 하이브가 현지 주류로 안착하는데 여전히 힘을 싣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첫 공식 솔로 싱글 '세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는데도 브라운의 프로모션 전략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또 하이브 아메리카가 올해 라틴 음악 스타 오즈나(Ozuna), 미국 힙합신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래퍼 칼리(Kaliii), 미국 인기 록 밴드 '도트리(Daughtry)' 등과 계약을 맺는 등 현지 뮤지션 라인업을 강화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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