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도 하이엔드가 ‘대세’…세인트앤드류스, 올 해도 두 자릿수 성장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크게 성장했던 골프업계가 기저효과로 인해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성장은 오히려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계의 샤넬’로 불리우는 세인트앤드류스의 경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대세’ 브랜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24일 골프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스는 골프업계 시장이 한 풀 꺾인 올 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빨라져 상반기 10%대 증가를 뛰어넘어 7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23%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출범 첫해인 19년부터 백화점 매장을 중심의 노세일로 고소득층 고객을 공략한 세인트앤드류스의 이 같은 호실적은 TV 광고는 물론 별다른 마케팅이 없이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세인트앤드류스는 크리스에프앤씨가 4년 전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해 골프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를 모티브로 해 선보인 브랜드다. 첫 해에만 매출 12억원을 기록한 이후 ‘골프계의 샤넬’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지난 해까지 매년 4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주요 백화점 등 39개 매장에서 연 매출 393억원을 기록했다.
세인트앤드류스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10.4%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폭발적 성장은 하반기에는 더욱 거세져 비수기인 7월에도 전년대비 22.8% 증가한 31억원을 달성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세인트앤드류스의 호실적에 당초 올 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440억원 매출 목표를 잡았지만, 내부적으로는 500억원으로 목표치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순호 크리스에프앤씨 세인트앤드류스 사업부장은 “브랜드 런칭 때부터 요란한 마케팅보다는 디자인, 소재, 품질에서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최고 상품을 만든다는 전략으로 접근했다”면서 “당장의 실적보다는 고집스레 품질 우위 전략을 펴다 보니 매장수를 크게 늘리지 않았음에도 고매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이어 “성장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세인트앤드류스는 특별하다’는 고객들의 입소문”이라며 “유행을 타지 않고 여타 브랜드에 비해 재구매율이 높아 시장 환경에 상관없이 향후 전망도 매우 밝게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