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약물효능 지속' 항염 스테로이드 주사제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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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지투지바이오가 1회 투여로 체내에 약물 효능이 오랜기간 지속되는 덱사메타손 성분의 스테로이드 주사제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덱사메타손을 포함하는 서방형 미립구 주사제의 체내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들쥐인 랫드에 해당 약물을 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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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피어로 약물 방출 농도 낮춰…부작용 위험 줄여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 지투지바이오가 1회 투여로 체내에 약물 효능이 오랜기간 지속되는 덱사메타손 성분의 스테로이드 주사제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 상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 특허정보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이달 '덱사메타손을 포함하는 서방형 주사제제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추가했다.
덱사메타손은 콩팥 인근 부신피질에서 생성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당질 코르티코이드 성분이다. 항염과 통증 억제 효과가 있어 관절염, 피부질환, 항암 치료 시 통증 억제를 위한 부가요법 등에 사용된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 자주 찾는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장기간 투여할 경우 고혈압, 고혈당, 위궤양 등의 부작용과 외부 바이러스나 균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단점이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러한 문제를 미립구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확보했다.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형 미립구를 통해 혈장 내 약물 농도를 낮춰 부작용은 줄이고, 장시간 치료 효과를 갖게 하는 것이다.
미립구는 약물을 담고 있는 공 모양의 생분해성 고분자 펩타이드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 기술을 이용해 1개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수술 후 통증 치료제, 전립선암 치료제, 탈모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덱사메타손을 포함하는 서방형 미립구 주사제의 체내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들쥐인 랫드에 해당 약물을 주입했다. 그 결과, 덱사메타손 서방성 미립구 제조에 사용된 고분자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약물 방출 기간을 갖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미립구 제조에 사용된 고분자의 분자량이 클수록 또는 고분자를 구성하는 락트산의 비율이 높을수록 긴 약물 방출 기간을 나타냈다. 특히 특정 고분자를 사용한 약물 미립구의 경우 56일동안 약물 방출 효능을 지속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덱사메타손을 포함하는 서방형 미립구 제제는 약물의 과도한 초기방출이 없이 장시간 동안 투여 부위에서 약물의 치료범위 농도를 유지하면서 약물의 전신노출을 최소화한다"면서 "전신 부작용을 줄이고 염증 등과 같은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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