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편파 의혹 '그알', 소 잃고 외양간 고친 '반쪽 사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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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편파 방송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4일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피프티 피프티를 일방적으로 옹호했다는 편파 방송 의혹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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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편파 방송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4일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피프티 피프티를 일방적으로 옹호했다는 편파 방송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으로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 양측의 갈등 배후로 지목된 외주 프로듀싱 용역 업체 더기버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최대한 균형 있게 해당 사안을 다루겠다고 했으나, 방송 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가족들의 주장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논조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연예계를 '도박장', 제작자를 '도박꾼'에 비유하고,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뉴진스 등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전혀 관련 없는 인기 그룹들을 소환해 억지 논리를 펼쳤다는 시청자들의 불만 제기도 계속됐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등 연예계 유관 단체들도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다"라며 제작진의 사과와 정정 보도, '그것이 알고 싶다' 책임자에 대한 강력 징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제재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시청자들은 방심위에 수백 건의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편파적이고 조작적인 방송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는 국민 청원에는 24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3405명이 동의했고, 같은 내용으로 지난 23일 올라온 청원에는 1192명이 동의했다.
여론이 들끓자 일주일 가까이 입을 다물고 있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결국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방송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향한 편파 방송 의혹은 부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라고 후속 방송을 약속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입장문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신뢰를 잃은 방송에 후속 방송이 무슨 필요"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후속 방송으로 믿음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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