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고 추억 남길래요"…한국 찾은 中단체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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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온 단체관광객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관광공사는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중국 최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와 한국 단체여행을 기획했다.
유 본부장은 이와 관련, "(모객이) 원활히 진행되면 많은 분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별 관광객에 단체 관광객까지 더하면 1천만명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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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베이징에서 온 단체관광객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4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주황색 깃발을 든 여행사 직원을 따라 공항 맞이방으로 들어오며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의 인사에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관광공사는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중국 최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와 한국 단체여행을 기획했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은 "한중 수교 31주년이 되는 날이라 24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31명으로 한정해 모객했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공항에 나와 직접 중국인 관광객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단체관광을 온 따이루이(29) 씨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여행에서 한복을 입고 광화문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 또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 여행은 처음이라는 슈에씨우리엔(68) 씨는 "한중 수교 31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워낙 한국을 좋아해 한국 여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까오핀(36) 씨는 "중국에서 K-팝이나 한국 드라마를 많이 접해왔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한국의 최신 소식도 찾아봤다"고 했다.
이날 입국한 단체관광객 31명은 앞으로 3박 4일간 일정으로 경복궁, 청와대 등을 방문한다.
관광공사는 앞으로 중국인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서 지난 10일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까지 재개되며 양국의 민간 교류와 중국인의 방한 관광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것은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6년여만이다.
특히 내달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관광공사는 이 기간을 공략해 중국 4개 도시에서 홍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관광공사는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을 연간 1천만명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유 본부장은 이와 관련, "(모객이) 원활히 진행되면 많은 분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별 관광객에 단체 관광객까지 더하면 1천만명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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