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이 만든 기적...메시, 후반 추가시간 7분 황금어시스트 2-2 동점...인터 마이애미 승부차기 5-4 결승행 [US오픈컵]

김경무 2023. 8. 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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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이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홈팀 FC신시내티를 맞아 전반 18분(루시아노 아코스타)과 후반 8분(브랜던 바스케스) 연이어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컵 결승에서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10-9) 끝에 내슈빌 SC를 꺾고 지난 2018년 팀 창단 이후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4일 만에 다시 승부차기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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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CF의 리오넬 메시가 24일 오전(한국시간) FC신시내티와의 2023 US오픈컵 4강전에서 승리를 이끈 뒤 당대 최고 스타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신시내티|USA 투데이 연합뉴스


메시의 질주. 신시내티|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축구의 신’이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였다.

리오넬 메시(36)가 골은 터뜨리지 못했으나, 두개의 천금같은 어시스트로 인터 마이애미 CF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7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레오나르도 캄파냐의 2-2 헤더골을 도운 장면은 압권이었다.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S오픈컵 4강전. 인터 마이애미는 홈팀 FC신시내티를 맞아 전반 18분(루시아노 아코스타)과 후반 8분(브랜던 바스케스) 연이어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메시가 후반 23분 왼측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레오나르도 캄파냐의 헤더골을 도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스토피지 타임 다시 메시가 똑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메시의 코너킥. 신시내티|USA 투데이 스포츠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 7분 레오나르도 캄파냐의 헤더골을 도운 뒤 환호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이어진 연장전. 인터 마이애미는 연장 3분 조셉 마르티네스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연장 후반 9분 유야 코보한테 골을 얻어맏으며 끝내 3-3으로 비겼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5-4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앞서 리그컵에서 7경기 연속골에다 총 10골을 폭발시켰던 메시는 이날 비록 8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도움 2개로 주장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메시 팬들의 응원. 신시내티|AP 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컵 결승에서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10-9) 끝에 내슈빌 SC를 꺾고 지난 2018년 팀 창단 이후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4일 만에 다시 승부차기로 결승에 올랐다.

메시는 이날 5-3-2 포메이션에서 레오나르도 캄파냐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했다. 전 FC바르셀로나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조르디 알바가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많은 경기를 이겨낼 수 있었는데, 이는 팀의 플레이보다는 팀의 성격 때문이었다. 분명히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번갈아 가며 그의 뒤를 따랐다”고 메시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그는 이어 “메시는 경기장의 리더이며, 마이애미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그것을 오랫동안 보여줬다”고도 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아울러 “운 좋게도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 관계없이 매 순간 메시의 리더십과 열정을 뒤쫓고 있다. 오늘 그는 마무리보다 지휘자로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 패스를 통해 그것을 봤지만, 그는 어려운 플레이를 쉽게 보이게 만든다”고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4강전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3-1로 꺾은 휴스턴 다이나모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27일(현지시간) 열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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