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청춘이 깃든 고시엔, 게이오 학원 107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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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카와현의 게이오 학원이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일본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제 105회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게이오가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센다이 이쿠에이(미야기현) 학원에 8-2로 승리하며, 무려 107년 만에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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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가나카와현의 게이오 학원이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일본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제 105회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게이오가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센다이 이쿠에이(미야기현) 학원에 8-2로 승리하며, 무려 107년 만에 정상에 섰다. 한 세기 넘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다가 정상을 탈환한 것은 고시엔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 진출 역시 103년 만으로 이 역시 일본 고교야구 기록이다.
게이오는 1회 들어서자마자 리드오프 미나토가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여름 고시엔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봄 고시엔 대회에서는 두 차례 리드오프 홈런이 나온 바 있다.
이후 게이오는 5회에 상대 실책과 안내 4개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게이오의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는 준결승전 완투 이후 결승전에서도 5회에 등판하여 9회까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두 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여름 고시엔 최고 스타로 알려진 오야케는 9월 열린 U-18 세계 청소년 선수권 합류가 유력하다.
또한, 게이오 학원 2학년생 중에는 '500홈런의 전설' 기요하라 가즈히로의 아들, 기요하라 카츠지가 대타로 등장하여 볼넷을 얻어내 부자가 동시에 고시엔 우승을 이뤄낸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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