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원장들 만난 이종호 장관, '낡은 관행 탈피·자발적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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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연구개발(R&D) 비효율 혁신을 목표로 주요 R&D 사업 예산을 재배정한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장들에게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으나 연구 현장의 높은 혁신 의지와 함께라면 최고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으로 성공적인 체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연 과기정통부-출연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이 장관이 "과학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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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최근 연구개발(R&D) 비효율 혁신을 목표로 주요 R&D 사업 예산을 재배정한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장들에게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으나 연구 현장의 높은 혁신 의지와 함께라면 최고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으로 성공적인 체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연 과기정통부-출연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이 장관이 "과학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2일에 발표된 정부 R&D 제도혁신 방안,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와 관련해 연구 현장과 변화·혁신 방향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현장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R&D 나눠먹기 등 그릇된 관행을 혁파하자는 차원에서 출연연 예산을 올해(2조4000억원)보다 3000억원(10.8%) 감소한 2조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이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화를 견인했으나 과거 산업구조에 기반한 기관 운영 시스템, 경직적인 조직·인력 운용으로 인해 현재 기관 간 칸막이가 고착화되고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실력으로 경쟁하는 연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함께하는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가경쟁력 핵심인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인력·연구 수행 등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자발적인 혁신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혁신 노력을 당부했다.
기관장들은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개방해야 한다는 방향과 선도국과의 협력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출연연이 앞장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기관장이 자율성을 갖고 기관 내부 혁신을 이행할 수 있는 R&D 제도 개선도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기관 내 중복과제 등 대폭 정리 ▲필요한 과제에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기 위한 기관장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 ▲국제협력을 위한 거점 등 해외 네트워킹 활성화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 ▲원천성과 실용화·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대형 과제 연구를 위한 예산 집행 과정 재량권 확보 등이 있었다.
또 유사한 주제의 국책과제들에 대해 부처 칸막이를 넘는 정부 주도의 대형화, 전략기술에 대한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 혁신 핵심 키워드는 실력·경쟁, 세계 최고에 도전해 R&D 생태계를 주도하는 것과 개방"이라며 "이번 혁신과정을 통해 향후 몇 년 내 세계 최고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전략·전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현장에서 묵묵히 우리나라 혁신에 기여하고 계신 연구자분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도록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재정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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