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ASL 최초 택뱅록,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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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선수 전성기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10분 교전에서 서로 충돌한 양 선수, 그러나 서로 드라군 1기씩을 남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럼에도 팬들의 머리속에 다시금 '택뱅록'을 각인시킨 두 선수의 경기를 끝으로 모든 예선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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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선수 전성기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펼쳐진 ASL 시즌 16에서는 마지막 본선(16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날 라인업은 유영진-인치호, 김택용-송병구였다. 특히 김택용과 송병구라는, 현역 시절 프로토스계를 양분하던 두 선수의 맞대결로 인기를 모았다.
1차전에서는 유영진과 인치호가 아포칼립스에서 마주했다.
시 유영진(테란)과 12시 인치호(저그)가 마주한 맞대결에서는 인치호의 멋진 뮤탈컨트롤 속에서도 유영진이 '한 방'을 통해 승리를 거뒀다.
더블햇-배럭더블로 빌드가 큰 차이 없이 미세하게 갈렸고, 6분 3해처리 완성 후 뮤탈을 다수 모은 인치호가 유영진의 본진부근을 습격, 마린을 조금씩 솎아내며 상대의 전진타이밍을 늦췄다.
계속되는 뮤탈견제를 벗어나고자 유영진은 마린-메딕을 전진시켰고, 그 사이 인치호는 러커로 체제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러커가 비는 정확한 타이밍에 한번의 전진으로 인치호의 전병력을 소모시킨 유영진이 다소 허무한, 그리고 깔끔한 승리를 챙겨갔다.
2차전에서는 김택용과 송병구의 택뱅록이 아포칼립스에서 펼쳐졌다.
8시 김택용, 12시 송병구가 마주한 경기에서는 김택용의 로보틱스와 송병구의 더블게이트 빌드가 미세하게 갈렸다.
확연하게 벌어진 차이는 없었던 만큼, 양 선수의 첫 전투는 치열했다. 10분 교전에서 서로 충돌한 양 선수, 그러나 서로 드라군 1기씩을 남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다만 시간이 갈 수록 일꾼을 먼저 보충한 송병구가 계속해서 게이트 물량을 쏟아냈고, 결국 16분 교전에서 김택용의 병력을 양분한 송병구가 빠른 셔틀 일점사를 통해 상대 리버의 발을 묶으며 승리를 거뒀다.
템페스트에서 펼쳐진 승자조 유영진-송병구전에서는 유영진이 승자조 진출을 확정했다.
5시 유영진(T)-1시 송병구(P)의 격돌에서는 너무나도 이른 시간 4마린을 모은 유영진의 깜짝 러쉬가 송병진의 일꾼 다수를 잡아내는 치명타로 이어졌다.
벌어진 차이를 좁힐 수는 없었다. 캐리어와 지상군으로 빌드 자체는 갈렸으나, 초반을 앞서간 유영진이 상대 캐리어가 모이기 전 타이밍에 팩토리 지상군을 이용한 한방러쉬를 통해 공략하며 승리. 승자조로 진출했다.
패자조 경기에서는 템페스트에서 만난 저그 학살자 5시 김택용(P)-7시 인치호(Z)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비수류의 등장이 기대되는 경기였으나, 경기는 뜻밖에도 히드라 대신 뮤탈-스커지 체제를 택한 인치호의 선택으로 공중전 맞대결로 흘렀다.
그러나 커세어와 뮤탈-스카웃의 공중전에서 화력이 모일 수록 유리한 쪽은 스플래시 데미지가 있는 커세어였다. 끝내 제공권을 잡아낸 김택용이 다시 택뱅록으로 향했다.
16강행 최종 결정전, 폴리포이드에서 다시 만난 5시 김택용 7시 송병구.
1차 택뱅록과 동일하게 두 선수의 빌드가 갈렸다. 게이트-멀티-3게이트의 김택용과 선로보틱스를 선택한 송병구.
멀티를 앞서간 김택용이 3게이트에서 물량을 쏟아낼동안 송병구는 리버-셔틀로 이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6시 방향 전투에서 너무나도 현격한 게이트 병력 차이 속에 송병구의 한방병력이 전멸,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아쉽게도 두 사람 모두 16강으로 향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의 머리속에 다시금 '택뱅록'을 각인시킨 두 선수의 경기를 끝으로 모든 예선 일정이 끝났다.
오는 28일에는 24강을 통과한 12명의 선수와 시드권자인 정영재(T), 박성균(T), 조일장(Z), 도재욱(P) 4명이 합류해 조지명식을 진행한 후 9월 4일(월)부터 16강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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