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앞다퉈 AI 신약 개발나서 [MBN GOLD 시황저격]
인공지능(AI)이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의료산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기술 경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 간 주도권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AI를 국가 주요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국가 차원의 마스터플랜과 대규모 투자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AI 초격차 확보 전략을 기반으로 보건복지부가 중심이 돼 보건의료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AI 신약 개발 가속화 정책,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사업, AI·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평균 10~15년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하고, 1조원 이상의 개발 비용을 3분의 1 이내로 줄일 수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도 앞다퉈 AI 신약팀을 신설하고, AI 신약 전문가 영입과 함께 AI 개발사 간 협업을 활발히 하는 추세다. 마케츠앤드마케츠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AI 신약 개발 시장은 해마다 평균 45.7% 성장해 2027년에는 40억35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AI 신약 개발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련주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신테카바이오, 오스코텍, 차백신연구소 등이다. AI 의료기기 관련주(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등)는 올해 평균 +500% 이상 크게 상승한 반면에 AI 신약 개발주는 평균 +50% 정도 올라 가격 매력이 높다.
그중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컴퓨팅파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국내 신약 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AI 딥러닝 유전체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승인받았다는 소식과 미국 면역항암 백신 플랫폼 개발 기업인 메타클립스 테라퓨틱스(Metaclipse Therapeutics)와 개인 맞춤형 치료용 암 백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AI 신약 개발주 중 가장 관심이 높다.
국내 AI 신약 개발은 몇 가지 규제만 완화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있다. 전 국민 건강보험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전자 의무 기록 보급률이 92%로 세계 1위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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