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부담감 지웠다, 수영 김우민 “1500m가 관건”

이정호 기자 2023. 8. 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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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한국 수영국가대표팀의 김우민(강원도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황선우 보다 더 큰 기대를 받는다. 세계적인 수준의 황선우(강원도청)가 주력 종목에서 라이벌이 만만치 않은 반면 김우민은 주종목인 중장거리에서 아시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수영에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은 것도 김우민의 존재감이 크다.

김우민은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주변의 큰 기대가 부담되지 않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라며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그리고 황선우와 함께 나서는 계영 800m에서 4관왕을 노린다. 그는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펼쳐진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선(3분43초92)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이어진 훈련에 앞서 “올해 3분43초대 기록을 찍어 놓은 만큼 1등이 조금은 확실하게 보이긴 하는데 방심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으로 1등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자유형 800m에선 7분47초69로 박태환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작성한 7분49초93의 종전 한국기록을 2초24 단축했다. 김우민은 앞서 한국 수영에 새 역사를 썼던 박태환을 목표라고 밝히며 “그걸 목표로 삼고 열심히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언젠가 그에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번 대회일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 기록을 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나의 첫 아시안게임인 만큼 화려하게 데뷔하고 싶다”고 말할만큼 큰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지금 팀원들과 분위기가 좋다. 기세도 굉장하다”며 “이제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다들 굉장히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4관왕의 관건을 1500m라고 했다. 김우민은 “중후반 레이스가 중요한데 이 부분을 잘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4관왕이라는 큰 목표를 앞두고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진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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