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위해 화학적 재활용 인프라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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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화학업계에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사업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 인센티브 지원 등의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플라스틱을 다시 분자 상태의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많은 화학사들이 이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화가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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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화학업계에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사업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 인센티브 지원 등의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지성호 의원은 환경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2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등 정부 부처와 SK케미칼, 아모레퍼시픽 등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소각·매립되던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플라스틱을 다시 분자 상태의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많은 화학사들이 이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화가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재활용 플라스틱 업체인 SK케미칼의 김현석 본부장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과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SK케미칼은 글리콜 분해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단량체로 환원, 분자 단위의 분해와 재합성 절차가 이뤄져 석유 기반 PET와 동일한 품질을 구축할 수 있다"며 "열분해 등 다른 방식에 비해 에너지가 적게 들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을 뿐 아니라, 재활용이 어려운 PET 폐기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에코트리아 CR을 선보인 이후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PET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슈에 인수를 통해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재생 플라스틱 원료와 사용에 대한 구체적 정책 방향성을 공개했다. PET 원료를 연간 1만톤 이상 생산하는 기업에게 올해 재생 플라스틱 이용 목표율 3%를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플라스틱 생산자를 넘어 이를 실제 사용하는 최종제품 생산자에게도 이용목표율 부여를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재생 원료 사용 제품에 대해 사용 비율을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실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최종 생산자로서 재생플라스틱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까지 21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15% 감축하고, 재생플라스틱 사용을 2025년 20%, 2030년 3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100% 제품이 재활용, 재활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사업자들은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에 필요한 정책 제안을 건의했다. SK케미칼은 현재 PET 병 중심으로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할 경우 트레이와 필름, 섬유 형태도 선별을 거쳐 재활용이 가능한 만큼 이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재활용 소재로 쓸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화학적 재활용 생산 설비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미국이나 프랑스 사례와 같이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재생플라스틱 적용 제품에 대한 분담금 감면과 보조금 지원, 정부 공공 구매 확대, 재생 표준 인증 지원 등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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