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성우회 “정율성 ‘反국가적’ 인물·건국정신 훼손… 공원조성 호국영령 통곡” 성명

정충신 기자 2023. 8.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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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예비역 군인 모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회장 신상태)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회장 이한호)가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914~1975) 기념공원을 연내 조성하겠다는 광주광역시의 사업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향군은 24일 성명에서 "정율성과 같은 반(反)국가적 인물을 기념하는 데 단 1원의 혈세도, 1원의 일반 성금도 지출해서는 안 된다"며 "광주광역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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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예비역 군인 모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회장 신상태)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회장 이한호)가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914~1975) 기념공원을 연내 조성하겠다는 광주광역시의 사업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향군은 24일 성명에서 "정율성과 같은 반(反)국가적 인물을 기념하는 데 단 1원의 혈세도, 1원의 일반 성금도 지출해서는 안 된다"며 "광주광역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향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행진곡은 (6·25전쟁 시기) 중공군과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아 수많은 유엔 참전용사들과 국군이 희생됐다"며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광복 이전으로만 평가한다면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눈 정율성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김원봉·김두봉·최창익, 나아가 김일성의 전쟁 범죄도 면죄해주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향군은 "공산주의자들을 비호하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군의 정통성을 명백하게 부정하는 것으로서 독립애국지사, 호국영령들이 지하에서 통곡한다"며 "중국 관광객 유치가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군의 정통성 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우회도 이날 "정율성은 대한민국이 기리고 추모할 인물이 결코 아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성우회는 "정율성이 항일 음악가였다는 이유로 그의 행적을 추모하는 기념사업으로 매년 정율성 음악축제를 시행하고 있고 ‘정율성로(路)’와 ‘동상’을 만들어 기리고 있으며 생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부족해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장병 어머니의 피눈물이 맺힌 절규도 외면한 채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정율성 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25전쟁은 김일성·스탈린·모택동이 함께 모의하여 불법 남침을 감행한 결과, 수백 만 명의 인명 피해를 입힌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중공은 조선인으로 구성된 인민 해방군 2개 사단을 북한으로 보내 조선 인민군들을 도와 불법 남침을 자행한 전쟁 원흉"이라고 설명했다.

성우회는 "‘정율성’은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고 인민군 구락부장 등을 지냈으며 조선 인민군 행진곡과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그리고 중국인민지원군 행진곡 등을 작곡하여 전쟁 원흉들을 응원한 인물일 뿐"이라며 "수많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이 지향한 대한민국은 자유·인권·법치 등 핵심가치의 토대 위에 세워진 자랑스런 나라다. 자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데 앞장선 사람을 기념하는 것은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건국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율성 공원 조성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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