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폭우와 사투에도 큰 과오 없이 폐막한 강원·춘천 태권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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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문화축제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63개국 57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시범 경연대회 등 4개 대회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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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도 이상 치솟는 날씨와 폭우로 대회 일부 자칠 빚기도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문화축제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63개국 57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시범 경연대회 등 4개 대회가 펼쳐졌다. 이외에도 서브 대회 등이 열리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는 축제기간 1만 3000여명의 관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선수단 등을 합하면 1만 9000여명이 다녀갔다.
일주일간 축제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는 춘천경찰서를 비롯해 춘천소방서, 지역 단체 등 1300명이 환경정비, 축제장 안내, 교통 통제를 하며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무더위와 갑작스러운 폭우로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지난 19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33도 이상을 치솟는 무더위로 인해 관객들이 더위로 사투를 벌였다.
또 경기 시간을 낮에서 오후로 조정했으나, 편의성이 떨어지며 관객을 놓쳤다는 평가다. 폐막 이틀전 부터 내린 폭우로 각종 대회가 실외에서 실내로 변경되고, 안전을 위해 먹거리 존과 각종 부스도 철수하면서 축제장 일대는 이미 폐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부 시설 등도 완벽히 준비 돼 있지 않아 축제 진행에 미숙함을 드러냈다.
도내 한 체육인은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8월 중순에 야외 대회를 치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면서 “앞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면 좀 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 기간 중 세계태권도연맹(WT)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WT 본부 춘천 유치’와 ‘세계태권도대회 3종목·3년 연속 춘천 개최’가 확정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상민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짧은 준비 시간과 폭염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고없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폐막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축제는 우리 춘천이 세계태권도 중심으로 가기 위한 빅 이벤트였다.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숙박 등 조건이 여의치 않아 8월 중순에 축제를 진행하게 됐는데 내년에는 일정을 변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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