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인가…토트넘 명단 제외 수비수, “최고의 시기가 올 거라고 믿는다"

김환 기자 2023. 8.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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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자신에게 최고의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이어는 "난 토트넘에 있을 생각이다. 내가 통제하는 것들을 통제하면서 말이다. 난 29세다. 앞으로 최고의 시기가 올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단지 말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가 올 거라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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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에릭 다이어는 자신에게 최고의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들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는 토트넘 훗스퍼의 수비진에서 반드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다이어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전임 감독들과 달리 다이어를 과감하게 주전 명단에서 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 대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이번 시즌 합류한 미키 반 더 벤을 기용하고 있다. 다이어는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다이어에게는 선택지가 있었다. 다이어가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을 보고 풀럼이 다이어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다이어는 이적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했고, 나가더라도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이 될 때까지 팀에서 남은 1년을 보낸 뒤 떠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이어는 기다리고 준비하면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다이어는 아직 자신의 전성기가 남아 있다고 믿고 있으며, SNS에서 자신을 향한 어떤 비판이든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다이어는 “난 토트넘에 있을 생각이다. 내가 통제하는 것들을 통제하면서 말이다. 난 29세다. 앞으로 최고의 시기가 올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단지 말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가 올 거라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의 사례를 제시했다. 다이어는 “수년 동안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서 본 바, 내 좋은 친구인 베르통언과 뎀벨레는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보냈다. 내가 토트넘에서 두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그 때가 두 선수들의 커리어 중 최고의 순간이었다”라며 베르통언과 뎀벨레처럼 자신에게도 최고의 시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최고의 시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그게 기대된다.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있는 게 좋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배우는 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즐거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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