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정원 직원 파견받고···北내부로 실상전파 유도

신한나 기자 2023. 8.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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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 정보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내 국가정보원 간부를 파견받기로 했다.

또 북한 주민에게까지 북한의 실상을 알릴 수 있도록 '북한 이해 제고'를 전담하는 통일인식확산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통일인식확산팀이 객관적인 북한 실상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균형 잡힌 통일관과 북한관을 심어주는 한편 그 실상이 국제사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에게까지 알려지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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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식확산팀, 北실상 알리는 역할 수행
국정원서 과장급 인사 파견···정보 협력 강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구조 개편 및 국내외 협력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통일부가 북한 정보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내 국가정보원 간부를 파견받기로 했다. 또 북한 주민에게까지 북한의 실상을 알릴 수 있도록 ‘북한 이해 제고’를 전담하는 통일인식확산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입법예고한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통일부는 정보분석 역할을 맡아온 정세분석국 명칭을 정보분석국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유관 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정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조사협력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보 분야에서) 저변을 넓히고 정부의 적극적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정부 기관과 인사적인 차원에서 어느 정도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통일부로는 과장급 인사가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관 간 협력이나 연락·소통·분석을 진행하는 분석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우리 쪽에서 가는 것은 아직 협의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조직이 강화되는 정보분석국의 경우 근무 인원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통일정책실 산하 통일정책협력관을 통일협력국장으로 분리 독립시키고 산하에 ‘통일인식확산팀’을 설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통일인식확산팀이 객관적인 북한 실상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균형 잡힌 통일관과 북한관을 심어주는 한편 그 실상이 국제사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에게까지 알려지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라고 소개했다. 북한 실상의 북한 내부 전파를 유도한다는 역할은 대북 심리전 기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내부 실상과 팩트가 객관적으로 알려지면 우리 사회에, 또 간접적일지언정 북한 주민에게도 충분히 전달돼 북한주민들의 인식이 조금 더 객관화되는 쪽으로 갈 수 있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오에도 북한의 담화나 주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메시지기획팀을 신설해 관리하기로 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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