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고기 불판 세척한 폐수 무단 방류…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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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굽는 데 쓰는 불판이 곳곳에 널려있고, 바닥과 벽 가릴 것 없이 화학물질로 뒤범벅이 돼 있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위생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은 불판 세척 업체 내부 모습입니다.
미처 다 헹구지 못한 불판이 담긴 수조에는 유해물질이 뒤섞인 세척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해당 업체에선 고깃집에서 불판 1개 당 600~700원의 비용을 받고 수거해 세척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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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굽는 데 쓰는 불판이 곳곳에 널려있고, 바닥과 벽 가릴 것 없이 화학물질로 뒤범벅이 돼 있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위생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은 불판 세척 업체 내부 모습입니다.
미처 다 헹구지 못한 불판이 담긴 수조에는 유해물질이 뒤섞인 세척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해당 업체에선 고깃집에서 불판 1개 당 600~700원의 비용을 받고 수거해 세척해 왔습니다.
제주자치도자치경찰단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업체는 수 천 톤의 폐수를 하수도로 무단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업장 대표 : 10년 동안 (사업)해 왔는데.. 청소를 매일 하진 않는데.. ]
[ 자치경찰단 : 사장님이 홍보하실 때는 친환경으로 하신다고 했는데 이 상태가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
세척장 오염수에 대한 성분 수질 검사 결과 이런 업장 세 곳 모두에서 구리와 납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사람이나 동식물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물질입니다.
자치경찰은 중금속 물질과 각종 오염 물질을 처리 시설 없이 그대로 방류해 온 업체 3곳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특정 수질 유해물질을 시간당 100ℓ 이상 배출할 경우 신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판 세척업은 인허가 대상이 아닌 자유업이라 지도·점검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자치경찰단은 전했습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김나온 /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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