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옵티머스에 1000억 넣고 자녀 취업시킨 임원은 KCA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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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1000억 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이를 대가로 자녀 취업 혜택까지 봤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임원의 소속된 공공기관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제 취재 결과에 따르면 24일 금감원이 발표한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련 추가 검사에서 발각된 금품 수수 공공기관 임원은 최 모 전 KCA 기금운용본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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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기금본부장, 금감원 조사서 1000만원 수수도 발각
나랏돈 1000억 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이를 대가로 자녀 취업 혜택까지 봤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임원의 소속된 공공기관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제 취재 결과에 따르면 24일 금감원이 발표한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련 추가 검사에서 발각된 금품 수수 공공기관 임원은 최 모 전 KCA 기금운용본부장이다. 금감원은 최 전 본부장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 전체 기금의 약 37%에 달하는 1060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옵티머스운용 A대표에게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최 전 본부장은 나아가 자신의 자녀를 A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시행사에 취업시켜 급여를 수령하기도 했다.
최 전 본부장에 관한 의혹은 그동안 국정감사 등에서도 꾸준히 제기됐다. 2020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서석진 전 KCA 원장은 이를 두고 “업무 분장 상 원장은 개별 투자에 관여하지 않아 옵티머스 투자도 감사 진행으로 알게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KCA 측은 이번 금감원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울경제 취재진 질문에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사태에 대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올해 1월 말 구성된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이뤄졌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새로운 위법 행위가 대거 확인했다며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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