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청, 전국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공동발행
경남 진주시와 산청군은 9월 15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종이 상품권)을 공동으로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시·군은 이날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진주·산청 상생상품권 공동발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동일 생활권의 진주와 산청은 10% 할인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자 추진했다.
상품권 공동 발행액은 인구 비율에 따라 진주시 18억원, 산청군 2억원으로 총 20억원이다.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2024년 9월 10일까지)이다. 1인당 월 구매한도는 30만원으로 연말까지 최대 네 차례(120만원)를 구매할 수 있다.
유통 가맹점은 진주 지역 가맹점 5000곳과 산청군 지역 가맹점 1000곳으로 두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 할 수 있다.
상품권은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되는‘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10월 8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진두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난 5월부터 30억원 이상 매출 사업장(프랜차이즈·대형마트·주유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으나, 상품권 공동발행으로 소비처가 두 시·군으로 확대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산청 상생상품권 공동 발행은 기초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상생상품권이 9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많이 사용돼 시너지 효과가 나기를 염원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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