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도류' 잠시 멈춘다, AP통신 "남은 시즌 타자로만 출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엄청난 모습을 보여왔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도류'를 잠시 멈춘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남은 시즌 더는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타자로 출전했지만 2회초 1사까지 잡고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껴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평균 시속 156㎞까지 나왔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속 150㎞까지 떨어졌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다. 오타니가 투타 양쪽에서 맹활약을 펼쳐 엄청난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많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다면, FA 계약 규모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일단 '타자' 오타니는 홈런왕 경쟁을 문제없이 이어간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오타니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말 시즌 44호 홈런을 때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43홈런)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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