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오염수 방류 대책 수립…울산시민 피해 없도록 대응"

울산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응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4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수산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단계별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월 2~3회 실시하고, 유통 전 단계인 방어진위판장에서 매일 새벽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통단계인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월 4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 359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조사를 벌였고,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인다.

또 관내 해역 6곳을 대상으로 해수 검사를 진행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 단계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이 잘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겠다"며 "일본 수산물 원산지 표시점검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을 방법 또한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울산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정부의 발표를 믿고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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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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